오늘 난 한마리의 고기를 잡았다. ‘오늘 난 한 마리의 고기를 잡았다. ‘날씨는 맑았다. 바다는 좀체 실체를 들어내지 않으려는 듯 완강히 푸르다가, 멍든 듯이 검게 푸르다가 한낮 햇살에 겨우 몸이 풀려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이윽고 나중에는 웃기까지 하였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새벽. 지척을 분.. 쓰기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