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싹 직원 한명이 그만두며 책상을 정리하다 발견한 묵은 꽃씨 한 봉지를 털어 빈 화분에다 뿌리고 갔다. 사람은 가고 없는데 그 빈자리서 풀이 나 자란다. 이 계절 푸른 풋풋함을 보는 재미가 여간치 않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가 따로 없구만.’ 여리디 여린 녀석이었다... 살기 200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