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편지4 두충나무 숲에 바람 숲 그늘 아래 난 길로 아이들이 까르르 지나간다. 팔랑팔랑 소녀들도 지나간다 할머니가 둥근 애호박을 안고 지나간다 유백색 빛이 드는 숲 속 정자에 앉아 나이에 맞게 막 도착한 여름을 대접한다 머리엔 푸른 매미소리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저 유순함이 식히는 .. 쓰기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