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12 나의 첫 바다 다음날 아침. 이곳에서 삼일 째. 여전히 새벽이다. 달이 지네. 서둘러 샤워하고 그간에 너 지른 세간을 정리 체크아웃한 시간이 여섯시. 귀소본능. 명절 바로 전날이어선지 거리가 유난히 썰렁하다. 지난 이틀 동안 아침마다 달그락달그락 혼자 주방에서 일하며 시원한 대구탕을 끓여주시던 그 언덕 위.. 보기 200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