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왔나? 새가 왔나? 가을이 간다. 10분의 2쯤 높이 밑으로 내려앉은 가을은 꼭 그만큼의 분량으로 남아 있는것 같다. 오후 4시 한 낮이 지나서야 안개에서 껜 햇살이 내려간 기온 탓에 바람에 흔들리듯 쇠잔하다. 마지막 남은 단풍들이 타는듯 붉다. 풀들은 누웠고 성성하든 연잎은 대궁을 꺽었다. .. 살기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