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吉日,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길을 나섰다.
가다 밥먹고 졸려 한숨자고 들판에서 사진찍고 산으로 들었다.
1563m 정상에 열두시 전에 올랐는데
이제부터 첨 가보는 길이다. 상왕봉2.3km, 북대사1.6km, 관대걸이5km 총13.4km
따라올테면 따라오시라.
드릴건 없지만(오이 한개 가져갔는데 이미 먹어버려)
드라마도 없지만
대신 풀냄새 숲냄새 뭐 이딴 비린내는 원없이 드리겠다.
<풀>
능선길 내
나무아래 그늘에도 온갖 초본류가 가득해 건강한 숲의 표본처럼도 보인다.
<나무>
능선길 주목군
원래는 풀/ 나무/ 꽃 이리 세장씩 버물릴라 했는데 자작이 나왔기로 자작은 몽땅
여기다 털어넣자.
위는 잎이고 아래는 옹이 큰 고목이다.
그나마 괜찮은 자작의 樹海를 만나 맘껏 즐기다.
<꽃>
철쭉도 안 넣으면 얘가 삐질까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