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아 어제 앞산을 두번 올랐다.
한낮의 푸른 하늘과 흰 솜구름에 매료되어
사진찍으러 나가야지 미루다 낮잠 한숨자고나니
이리 구름이 다 끼어버렸고
그렇다면 (구름이 다 끼었다면)
야경은 괜찮을거야
날 어두워 허겁지겁 다시 올라갔는데
셔터스피드 0.4, 1, 2로 늘려가던 중 빗방울이 감지되어
얼른 주워담아 철수해 버렸다.
(아니다 실은 미친갠지 늑댄지 한마리가 주변에서 얼마나 구슬프게 울어대던지
모골이 송연해 무서워 그랬다.)
아쉽다. 조금만 더 셔터스피드를 확보햇으면 하나 건지는건데~
이마에 불밝히고 (헤드랜턴 쓰고)
뛰다시피 내려왔는데
아닌게 아니라 빗방울도 따라 뒤쫒아 내려오더라.
(이왕이면 낮에건 눈질러보시고 밤에건 그냥보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