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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다.

우두망찰 2006. 2. 15. 12:04
 

 

꽃피어 열매 맺다.

 

 

 

바쁜 일들로 당분간 블로그를 닫습니다.

그간 찾아주시고 말씀 남겨 주신 님들께

인사도 못 드려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올리던 제 책상머리 화분, 이름모를 풀이 마침

열매 맺었기로 사진을 올립니다.

이놈들 머잖아 익어, 콩 꼬투리처럼 튀어

먼지 같은 작은 씨를 천지사방에 퍼트릴 것입니다.

 

그리고는 시들어 생명을 다하겠지요.

크던 작던 묵묵히 제자리서

할 바를 다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지요? 

마지막은 얘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순환의 과정을 몇 번이나 지켜본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체득까지 하고 있으므로 굳이 입 밖으로 내어 말할 필요 없지요. 


이크, 그러고 보니 저도 이리저리 벌려놓은 일이 참 많군요. ^^

내가 약속한 내 아내의 일, 가족의 일~

다같이 잘 먹고 잘살자, 열심히 해보자 한 사회적 약속, 존재의 이유.

풀보다는 나아야지. 으~~

그러나 풀보다 나을 수 있을지.

 

 

풀만큼만 하자

감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