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Chapel >
금요일 아침
(그곳 이슬람력으로는 일요일 아침)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친구 부부를 따라
간 현지 성당의 모습
약 100년의 식민지배역사
1962년 독립
아무래도 꼬르뷔제 롱샹성당의 기법을 생각나게 하는
그 지배기간동안 세워진 현대건축물
콘크리트, 노출콘크리트
안도를 말하기 전 이 재료의
거대함, 정교함, 치밀함, 멋짐을 대하자니
과연 원조가 누군지? ~
이 거대한 성당에
신도라고야 고작 열명 남짓
내가 사진을 찍는 그 5분~10분동안
이제는 정말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 된듯한
진짜 에뜨랑제, 프랑스인 신부는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예배를 시작하였으며
그 의식에 참여함에 나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으나
여행자의 본분을 다하느라
혼자한 거리 구경은 전편의 나무들
(아래 두 장의 사진은 그곳 언덕 위에 세워진 또다른 성당 노트르담 사원
특이하게도 무슬림과 카톨릭이 함께 성금을 모아
이 성당을 지었다는데
이제는 그 지역 무슬림들의 휴식공간이 된듯
마당엔 이웃 주민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