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내의 꽃들은 다 졌다.
신난고난
겨우 온 봄으로 올해 꽃들은 언제 핀줄도 모르게 피더니
결과적으론 오래갔다
어제 반은 남은것 같던 양지쪽 목련은 오늘
빨레를 삶아놓은것처럼 후줄근 다 떨어졌고
벚꽃은 피다말다하여 특이하게도
푸른잎까지 함께하여 마지막 꽃보라를 바람에 뿌렸다
도심에서 물러난 봄은 잠시 그늘에 머물다
외곽으로
그리고 산정으로 하여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
아쉽지 않느냐?
봄은 갔는데, 봄날은 간다고 말도 못하고~
*
< A/S 1 >
지가 좋아하는 꽃 중 이 비슷한게 있는데
냉이꽃.
이 놈은 그놈이 아니어 자세히 보고. 듣고. 검색해보니
'꽃다지', 이런 이름이랍니다.
또 지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내가 꼽는 서울10경 중 하나가
이즘 계절 -딱 이맘때쯤.
한강변, 88도로변에 핀 민들레 꽃인데~
안 보면 말을 마십시요.
여리고 순한 새파란 초록 위에 무리지어 노랗게 꽃대를 세운
그 놈들 참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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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2. >
바로 전에 '해 뜰 때' 이런 프로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말하자 마자 방송에서 이 프로를 안하는거라~
대략 난감하던 차
어제 오늘 다시 하네요.
메일보내지 않아도 짐작에 애초 예상처럼
쭉 이어질것 같습니다만~
어제는 '스칸디나비안 워터 폴'
이번에 화산이 폭발한 아이슬란드 빙폭에서의 한시간이었구요
오늘은 터키의 '풋힐'이란 곳의 해뜨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