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어제 비오고
바람 불었기로
아침, 차 위에 떨어진 녀석이다.
주워 한참을 쳐다 보다
사진 한장 찍고
버리다.
?
버리다?
아니다.
몇 알,
쓰다 버릴 종이컵 안에 두었더니
몇 시간 일을 보고 나오니
온통 차안이 이 놈들 썩는 냄새로 가득했다.
아, 이 지독한 냄새
향기.
풍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