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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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2)
겨울이 이 정도로 만만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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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겨울인가? 가을인가?
이 자연현상에 대하여 분석적 접근을 해보면
도시의 온도는 주변 교외지역에 비해 2~3도 높다.
이 현상을 우리는 열섬현상이라 부르는데 이는 비단 여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계절 공히 상존하는 현상이다.
다만 우리가 감지하기 좋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직접 눈으로
목도하게 되어 그 위력(지구온난화같은)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쯤 한걸음 물러난 교외지역은 이미 낙목한천, 겨울이 깊은풍경인데도
이곳의 늦가을 풍경은 주변도로 자동차 배기가스의 온기가 주원인이며
-기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열기구의 배열의 총합-
개울가 나무의 낙엽이 늦음은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생활하수의 여열-온기탓이다.
자, 그러니까
이 천변 주위의 도로나 건물에서 내뿜은 폐열로 인해 주위공기의 온도가 올라가고
열은 그 성질상 높은곳으로 오르려는 성질 때문에 -대류현상- 보이지 않는 열의 장막- 천막이
그 위로 쳐지고, 내부에서는 따뜻한? 하천수에서 증발하는 수증기 미열에 의해
그 속이 덥여진다.
하니 우리가 쓰고 버린 것이라 하더라도 이렇게나마 이용-보고 즐기는것- 하는게
안하는것보다 낫고 그러니 가을은 11월 말로 떠나보낼게 아니라
12월, 이런 곳에서 송년가을을 하는것도 괜찮치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