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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소
우두망찰
2011. 10. 18. 18:06
<장소-1>
가을
양광이 밝고 따사로울때
어른어른 반 그늘
돗자리 담요 한점깔고
그대와 도시락을 까먹고 싶은 장소 -1
가을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줘야 한다
장소-2
올때마다 저 그늘에 들어
도시락 한번 까먹어야지
노래를 불렀는데
소원을 이루다 ㅎ
장소-3
저 엥커에
운명을 비끌어 메듯
몸을묶고
여기 한갓진 어촌마을
여인숙같은 민박집 -월광
파도를 쪼아 새가 부리를 다듬듯
나도 나를 몇 번을 하릴없이 다듬었을 것이다
아직 물들지 않다
장소 - 4
그 봄의 눈부신 새닢의 반짝거림은 없었다
(울진 -봉화구간
누군가 기억하는 길가 모퉁이 자작 가을)
아직 물들지 않다-2
장소-5
소백산 자락에 살기에는
나는 아직 준비가 필요하다
영주, 풍기 (죽령-2)
사과가 이리 붉어도
아직 아니다
더 기다려야 한다.
장소-5
장소-6
장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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