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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가는 길-4
우두망찰
2011. 6. 20. 22:00
사막
내륙
산간
고원
이런 모든 상식밖의 범주에
홀연 나타난 호수
호수바닥
저습지 평원의 넓이가 끝이 없다
Nomadic Life
인공조림
자연식생?
man-made
시골 소읍
버스 차부
간이 호텔
부속 식당에서의 식사
이 사진에서 없는
바케트빵 한바구니와
식탁중앙의 풋고추다짐에
듬뿍 뿌려진 올리브오일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지만
영어로는 치킨, 램, 쉽도 통하지 않아
양고기를 시켰는데 대신 나온 치킨 꼬치
스모키드 그릴맛도 괜찮았다.
종교적인 집회의 영향인지
한치 여지없이 북적이던 식당이 삽시간에
썰물빠지듯 갑자기 한산해지니???
그 틈에 한컷
(사람들이 내가 가진 카메라를 세상 처음보듯
호기심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사막까지는 여기서 다시 하루?
하지만 내일 이 시간 뱅기를 타야하는 내 사정으로
다시 발길을 돌린 터닝 포인트
하지만 얌전히 온길을 다시 되짚어갈수는 없지
기어이 사고를 친
귀가? 귀로길
사막 산맥에서 길을 잃다.
혹시 어린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