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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신청
우두망찰
2010. 2. 9. 11:08
여행가지 않으세요?
바다가 보고 싶어요.
그리 멀지 않는 곳
밀리지도
시간도 그리 걸리지 않는 곳
수목원 같은게 옆에 있으면 더 좋겠지만
동쪽이 좋겠어요.
나를 좀 데려가 주세요.
예스. 예스. 예스
***
이십수년.
많이 기다렸던 청입니다.
그리고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가슴이 뜁니다.
딸아이가 아빠인 제게 첫 데이트를 신청한 날이었습니다.
이제 며칠있으면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갈 준비를 마쳤으니
데이트도 해보고,,, 여행도 하고,,, 남자도 사귀어보고
더 큰 꿈을 꾸기 전
햇병아리 선생님으로 첫 임지로 발령 나기 전 몇 달이
녀석의 인생에 참 값지고 반짝이는 날들이 되겠지요.
축하하고 고마워하고~
감사하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그 길에 친구 한명도 동행하였습니다.
아빠로서
녀석들의 앞날이
계획대로 전도 양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2월의 어느 머찐날 팔불출 아빠기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