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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아 면바지

우두망찰 2007. 6. 18. 12:11

 

 

 

튀니지아 면바지


요 며칠 날씨가 좋다.

              (무척 좋다)

통상 이 계절이면 날씨는 꼭 못 먹어, 못 풀어,,,

욕구불만인 잔뜩 부어 찌뿌둥한 얼굴일 때가 많은데

여름철 소나기 온 후나, 가을철 갑자기 바람이 바뀐 때처럼

시계는 멀리까지 터져 선명하고 생글생글 표정도 명랑하다.


주말 그 속을 하루 돌아다니다.

헝겊모자 하나 삐뚜름 뚜껑에 얹고 츄리닝처럼

온통 세상 편한 검은색 면바지. 맨살 소매 긴 빈 폴 남방 -역시 면. 구찌 나이방.

하얗게 그 폭양을 고스란히 맞으며 사내 몇.

출판단지 아무도 없는 그 영화관서

캐러비안의 해적이나 볼까했는데 반대로 못보고~ 

(한 친구 지론이 영화는 여자와 보는 것이라 한다. -물론 내 지론과는 다르다. ^^)


이제 비가 올 것이다.

(22일 목요일부터라 한다.)

비가 너무 흉포하게는 안 와 사이 문득 문득 터진 하늘

아래 세상 어느 곳, 어느 때 보다 맑은 공기, 푸른 고요, 가까운 운해를

올 해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어떤 태백산맥

산록, 정상부근 산허리서

 

 

 

내려다보면 좋겠다.

어제는 죙일 뒷 베란다 청소를 했다.

 

 

 

 

 

 

 

 

 

 

 

 

 

 

<산 - 1>      K-2가 지구의 송곳니라면  이 산은 어금니라 하면 좋겠다.                                        -파주 문산쪽 북한산 뷰

 

 

 

 

 

 

 

 

 

 

 

 

 

 

 

 

 

 

 

 

 

 

 

 

 

 

 

<산 - 2 >    그린 벨벳,,,  사슴 녹각 솜털처럼 은녹색 빛으로 뿜어나고 있구나!                         -임진간 너머 장단평야쪽 무명산

 

 

 

 

 

 

 

 

 

 

 

 

 

 

 

 

 

 

 

 

 

 

 

 

 

 

 

 

 

 

 

 

 

 

 

<산 -3 >      역시 둥굴지? 지구는.                                    - 강화 선두리쪽 마리산 뷰 -16mm 손각대 초승달이 고만 이즈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