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자전거를 팔다

우두망찰 2015. 4. 27. 16:24

 

 

 

 

 

 

것 -1

 

 

 

자전거 팝니다

 

 

 

트렉 8500 완차 판매합니다.


알미늄 지르코늄 알로이 프레임  2008년 모델
시마노 XT 데오레 구동계를 주축으로한 완성차 오리지널 부품에서
다음 사항들은 그간 동일회사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입니다. (해당사진 참조)

 

   1) 핸들 바  : 본 트레거 카본으로 교체 (기존 알루미늄 바)
   2) 스템     : 본 트레거 카본으로 교체 (기존 알루미늄제도 함께 드림)
   3) 헤드셋   : 본 트레거 카본으로 교체
   4) 핸들그립 : 에르곤 카본안장으로 교체 (손저림 방지 : 당시 약 10만원)
   5) 안장     : 셀레 SMP Stratos (당시 약 20만원)
   6) 카세트 스프라켓 : 시마노 XT급으로 교체 (기존 XT 데오레)
   7) 체인     : 시마노 XT급으로 교체 (기존 XT 데오레)

 

따라서 프레임을 제외하고 대부분 같은 본 트레거 정품카본으로 업그레이드

품질향상, 무게가 줄었으며
사진에서 보이는 악세서리 부품들(속도계, 카본물통케이지, 전조/후미등, 안장백, 벨 등)도
원하면 함께 드립니다.

 

 

기타참고사항
  - 혼자서만 아끼고 탄 애마입니다
  - 전반 상태 양호합니다. (생활 기스는 있습니다.)
  - 산에 간적 없고 한강 및 도로주행만 했습니다.
  - 발매당시 완차 정가 : 380만원 정도 + α (upgrade)
  - 자전거타기 좋은 동네에 살다가 이사하는 통에 3년 정도 거의 타지 않았으며
     새로이 로드를 타보려는 바, 자전거 2대 보관 장소가 여의칠 않아 내놓습니다.
  - 기타 필요하시면 사용하던 트렉 헬멧(푸른색 주조)도 드리겠습니다.


 

판매조건
  - 가격 : 160만원 (상태보다 년식 감안)
  - 사이즈 : 15.5 (키 165~175?)
  - 연락처 : 공1공 육삼육삼 ㅌㅌㅌㅌ
  - 거래방법 : 직거래 (서울 및 경기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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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녀석은 떠나갔다.
중고장터에 올리고 5분도 안 되어 문자가 오고
찔러보기식 시비 탓이 아니라 그러지 않아도 충분할 거라는 걸 알지만
가격도 자청해 좀 내렸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젊은 학생
알바 소중한 땀방울일 확률이 많을것이야.'

또한 이즉 살면서 중고장터에서 만난 열 몇번의 인연들 중

나쁘고 마음에 안드는 경우란 한두번,

대부분 착하디 착한 이웃들이었다.

 
이어지는 예약 문자들,,, 

 

한때 나의 손길 눈길
뿐이겠는가. 마음이 머물러 함께 도처를 누볐던 시간들.
그 하고많은 시간들.
대부분 혼자였던 시간들.
산다는 게 뭐 별건가. 반려동물이듯. 반려물건은 안될까?
특히 자전거인 경우는 더 그런 것 같다.
숨결, 아픔, 고통, 의지, 인내, 땀방울. 어느 것 하나 거저 없이
고스란히 사람, 생명의 지문이 찍혀야 비로소 살아나는 물건.
자전거, 그 물건은 특별하다.

녀석이 데려가는 사람에게도 사랑받기를~

 

 

 

 


(다행히 녀석을 입양해간 사람이 정이 많아
자전거를 받을 분이 좋아라 한다며 인사의 문자도 왔다.

울 아들 녀석은 공짜로 준대도 마다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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